
언젠가 나는 참 '공평'이라는 가치를 좋아한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 멀리 사는 지인과 굳이 거리상 한가운데이지만 우리 둘 다 잘 모르는 동네에서 만나려고 한다던가, 우리집 고양이 1호기와 2호기의 성향이 다른데도 굳이 똑같이 똑같은 시간만큼 놀아주려고 한다거나 할 때. 거의 무의식적으로 우선 거리든 시간이든 공평한 방법을 떠올린 다음에 이성을 차리고 이게 공평하기만 하다는 걸 깨닫고 방법을 바꾸는 경향이 뚜렷하달까. 반쯤 웃으면서 내가 천칭자리라서 그런가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조금 더 정이 가는 것들이 있으니 그건 바로 소위 말하는 '첫 정'을 준 것들이다.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들이어도, 오랜 시간이 지난 거라도 첫 순간을 함께 한 것들은 오래 기억하고 더 애정하는 편인데 세계사 파트에서의 내 첫 ..

유물전이든 미술전이든 종류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시 관람을 좋아하는 자에게 방학 시즌은 특히나 신이 나는 시즌이다. 다양한 대형전들이 열리기 때문.물론 이 시즌은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대하기에 한가롭고 호젓한 관람은 어렵지만 어쨌든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이나 아니면 한 번에 보기 힘들었던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눈 여겨 보고 체크를 하게 된다. 몇 해 전부터 국립중앙박물관도 거의 방학 시즌마다 대형 미술전을 열고 있는데, 이번 24-25 시즌에는 라는 전시를 진행 중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빌 것 같은 평일 오후 3시 30분이라는 시간을 골라 예매를 하고 다녀왔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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