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부터 역사를 좋아했고, 박물관에 넣어놓으면 하루 종일이라도 혼자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신나게 돌아다녔으며, 그래서 결국 돈 안되고 졸업하고 나서도 할 거 없으니 가지 말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굳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사학 전공을 선택한 나지만 몹시도 쥐약인 시대가 있다. 바로 광복 이후의 우리나라 현대사.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하나는 너무 복잡하고 또 너무 폭력적이라서 공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리적 트라우마라고 생각한다. 역사공부에 웬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가냐 싶겠지만 – 스스로도 너무 오버인가 싶을 때도 있다 – 초등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광주 출신이셔서 5월 한 달 동안 교실 뒤 게시판에는 5.18 관련 기사와 보도사진이 적나라하게 붙..

2016년인가 17년쯤에 한창 골목기행이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의 뒤를 이어 서촌이 주목을 받았고, 익선동에 크고 작은 특색있는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구석구석 골목골목에 쌓인 시간을 가늠하는 골목기행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었다.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줄곧 대도시였던 서울이 특히 골목마다 이야기가 없는 곳이 없어 각 구마다 열정적으로 그런 골목들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시작할 무렵, 서대문형무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빼기에 작은 양옥집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이야 마음이 가는대로 답사나 여행을 할 뿐이지만-물론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더 업무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집이 바로 딜쿠샤. 이름도 특이한데 내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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